(3)조작적 행동 ~ (4) 조건형성의 원리 / -4- 일반화의 원리

 

(3) 조작적 행동

Skinner가 연구한 조건형성의 주요 모델은 Pavlov 식 조건형성이 아닙니다.
Skinner의 말에 의하면, Pavlov가 연구한 조건형성은 반응적 행동에 관한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이미 알려진 자극에 의해 자동적으로 유발되는 반응입니다. 예를 들면, 음식 섭취는 자동적으로 타액분비를 유발하며, 큰 소리의 소음은 자동적으로 놀라는 반응을 유발합니다. 대부분의 반응적 행동들은 대개 단순한 반응들입니다.
Skinner가 가장 흥미를 느낀 두 번째 부류의 행동은 조작적 행동이라 불립니다. 조작적 행동에서는, Pavlov의 개처럼 동물을 우리 안에서 묶어 놓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여 환경에 대해 "조작을 하도록"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경험한 독서의 결과에 따라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읽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책을 읽음으로써 좋은 성적과 같은 보상을 받았다면,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즉, 행동은 그 행동의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4) 조건형성의 원리

-1- 강화의 원리

Skinner학파 학자들은 많은 실험을 통해, 유아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행동은 강화 자극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아들은 빨아서 달콤한 액체를 먹게 되면, 달콤하지 않은 액체를 빠는 것보다 빠는 반응률을 증가시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아의 미소나 발성률도 그 행동에 대해 실험자가 미소를 짓거나, 토닥거려 준다거나, 주의를 기울여 주는 등의 보상과 관련시킴으로써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실험에서, 실험자는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강화물들을 다루게 됩니다.
음식이나 고통 제거 같은 강화물들은 1차 강화 물이며, 이들은 '자연적인 강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성인의 미소나 칭찬 또는 주의를 기울여 주는 것 같은 강화 자극을 조건형성된 강화물이라 합니다. 이들의 효과는 1차 강화물과의 비번 한 연합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Skinner는 두 가지 형태의 강화, 즉 1차적, 2차적 강화를 인정했습니다. 1차적 강화가 유기체에 주는 보상적 가치는 학습과는 무관합니다. 반대로 2차적 강화 또는 조건 강화는 유기체의 과거 조건화 역사 속에서 1차적 강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져야 그 강화의 가치를 갖추게 되는 사건이나 대상입니다.
조건 강화의 중요한 특징은 하나 이상의 1차적인 강화와 결합될 때 그것이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화된 조건 강화 인자는 돈, 인정, 호의,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화된 조건 강화 인자는 돈, 인정, 호의, 칭찬, 주목, 사회적 승인, token system 등입니다. 반면 조건 강화 인자는 인간 행동을 통제하는 데도 매우 유력합니다. Skinner는 특히 학습에 있어서는 정적 (positive) 강화가 부적(negative) 강화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작적 행동도 반응적 행동과 마찬가지로 소거되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동들은
"단지 주의를 끌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울거나 격렬한 투정을 하는 것과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들은 그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주의를 기울여 주지 않고 계속 내버려 둠으로써 소거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분명히 소거된 것처럼 보이는 조작적 행동도 자발적 회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의를 기울여 주지 않음으로써 소거되었던 격렬한 투정은 새로 운 상황에 놓이게되면 다시 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행동은 더 소거돼야 합니다.

-2- 즉시 강화의 원리

Skinner는 강화의 즉각성은 반응에 대해서 즉시 강화해 줄 때 그 반응률이 가장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쥐는 지렛대를 누르고 나서 그 즉시 먹이를 받아먹게 될 때에만 지렛대를 누르는 율이 높아집니다. 이 원리는 아동 양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만약 어떤 아버지가 그의 아들이 슬리퍼를 갖다 줄 때마다 즉시 기쁨을 표시하면, 이 아이는 다음날도 그 행동을 반복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아버지가 무엇인가에 정신을 빼앗겨서 아들의 행동을 강화하는 것을 한동안 연기했다면, 이 아이의 행동은 증가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강화되 는 것은 강화 받는순간의 행동입니다. 예를 들면, 만약 강화 받는 순간에 아들이 벽돌을 쌓고 있었다면, 강화되는 것은 슬리퍼를 가져다주는행동이 아니라 벽돌을 쌓는 행동입니다.

 

 

-3- 변별자극의 원리

반응에 선행하는 자극은 그 반응에 대한 상당한 통제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Skinner는 비둘기가 목을 뻗칠 때마다 강화를 주었습니다. 이때 Skinner는, 비둘기가 목을 뻗치도록 한 처음 자극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그는 단지 비둘기가 그러한 반응을 방출하기를 기다려서 강화를 주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다음에는, 신호 불빛이 켜졌을 때만 그 반응에 대해 강화를 주었습니다. 몇 번 그렇게 한 후에, 비둘기는 불빛이 꺼졌을 때보다는 켜졌을 때 더 자주 목을 뻗쳤습니다. 즉, 불빛은 변별자극이 된 것입니다. 불빛은 행동에 대한 강화가 주어지는 때를 나타내기 때문에 그 행동을 통제하게 될 것입니다.
Skinner는 일상의 행동이 어떻게 변별자극과 결합되는지를 보여주는 많은 예를 들고 있습니다. 과수원의 경우, 빨갛게 익은 사과는 달고 그렇지 않은 다른 것들은 시다고 할 때, 빨간색은 따서 먹으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극이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미소 지었을 때 그에게 접근하면 긍정 식인반응을 얻게 되기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찡그렸을 때 접근하면
거절과 같은 혐오적인 결과를 얻습니다. 이것이 사실인 한, 타인의 얼굴 표정은 우리가 그에게 접근할 가능성을 통제하는 변별자극이 됩니다.

 

-4- 일반화의 원리

반응적 조건형성에서처럼 조작적 조건형성에도 자극 일반화 과정이 있습니다. 아버 지를 보면 '다다'라고 말하고 엄마나 형제를 보면 그러지 않도록 강화 받은 어떤 여아가 있다고 해봅시다. 여기서 아버지는 변별자극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아가 길거리에서 만난 낯선 어른에게도 '다다'라고 말하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즉 자극이 일반화된 것입니다. 이때 부모는 그녀가 제대로 구별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는 이 여아가 아버지를 보고 '다다'라고 말하면 '옳지'라고 말해 주지만, 다른 어른을 보고 그럴 때는 그렇게 해 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반응 일반화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을 할 때 어떤 단어의 복수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강화 받은아동들은 강화 받은 적이 없는 다른 단어의 복수형도 말하곤 합니다. 즉, 강화는 특정 반응뿐 아니라 동일한 일반적 부류의 다른 반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